캠핑을 좋아하는 네코네~

캠핑을 가려고 준비 만땅 해 놓았는데 장마의 영향으로 캠핑은 물 건너가고ㅜ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동서네 집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기로 했어요.

그 집이 마당이 있는 집이라서 바베큐 파티를 종종 하거든요.

오늘의 주인공.

조은장터에서 주문한 캠핑세트입니다.

마당이 있는 동서네 집에는 캠핑장보다 더 리얼한 자연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방울토마토도 주렁주렁 열리고, 바질도 싱싱하게 쑥쑥~

블루베리 열매까지 예쁘게 달린 거 있죠?

여름이라서 그런지 모기도 있어서 모기향을 피웠어요.

마침 소나기가 한 번 지나간지라 날씨가 그리 덥진 않았어요.

그래도 숯에 불 붙이는 일이 쉽지는 않죠.
삼촌이 숯을 준비해 주었는데요.

보기에는 구공탄으로 보이지만, 구공탄처럼 생긴 숯입니다. ㅎㅎ

마침 바베큐에 딱 좋은 그릴도 준비해 놓으셨네요.

이 그릴은 고깃집에서나 봤던 그릴인데.....(탐난다)

고기와 함께 먹을 야채들을 밭에서 재배하고
파무침과 샐러드를 함께 준비했어요.

마블링 기가 막힌, 한우 1등급 꽃등심과 채끝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침샘을 자극합니다.

바베큐로 먹는 소고기의 맛은 어떨까?????

소고기는 스테이크로만 주로 먹었지,
요렇게 숯불에 구워 먹었던 적은 별로 없어서 적잖은 기대를 했지만,

맛을 보니, 한우 1등급의 위력을 알 것 같았어요.

정말 입안에서 살살 녹는 한우의 맛~

바베큐는 돼지고기라는 고정관념이 깨어졌어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직접 집에서 무농약으로 기른
상추에 싸서 먹는 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맛있게 소고기를 나누어먹고는 바로 돼지고기가 숯불에 올라갑니다.

맛이 궁금해서 삼겹살과 목살을 한꺼번에 올리고 구웠어요.

남자들이 이렇게 맛있게 고기를 구워주니,

역시 캠핑과 바베큐는 최고!!!!!

두 식구 정말 맛있게 고기를 먹었답니다.

고기도 질이 어찌나 좋은지, 잡내 전혀 없었고 식감도 너무 좋아서

아이들도 너무나 맛있게 고기를 잘 먹더라고요.

크게 한 입 싸고, 먹방하는 네코~

쌈은 좀 무리하게 싸줘야 먹는 맛이 있죵.....ㅋㅋㅋ

이렇게 먹으니 살이 찌지....ㅠㅠ

그런데 아쉽게도 바베큐용 소시지를 집에 두고 온 거 있죵?

소시지까지 구워 먹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ㅠㅠ

이놈의 기억력....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오늘 소시지를 집에서 구워봤어요.

소시지의 사이즈가 장난 아니죵?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만큼 사이즈가 크답니다.

특히나 좋았던 것이 제주산 돼지 뒷다리로 만든 소시지라고 하니
 더욱 맛이 궁금하더라고요.

물컹한 소시지가 정말 맛이 좋을까? 살짝쿵 의심도 들었고요

해동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그냥 구워서 먹어도 좋지만,
냉동상태에서 빨리 구워 먹기 위해서는

살짝 데친 후에 구워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냉동 상태에서 썰어서 구워도 가능하고요. 

기름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지 모르기에
버터를 녹여서 소시지를 구워보았어요.

뒷다리살이라 기름이 막 나오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노릇하게 구워서 머스터드에 찍어 먹었는데요.

그 맛이 환상!!!!!

시판 소시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기의 리얼함이 살아 있었어요.

껍질이 톡 터지는 것이 소시지의 매력이 충분했고요.

안쪽에는 첨가물의 느낌이 없는 고기와 야채가 적절하게 섞인 느낌?

맛을 잘 음미하면 살짝 동그랑땡 맛이 나기도 해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두 개 해 먹고 두 개 남았는데, 다음에 캠핑 갈 때 가지고 가서 구워 먹어야겠어요.

숯불에 구운 소시지 맛은 뭐 말이 필요없죵~ ㅎㅎㅎ

역시 조은장터의 고기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네요.

특히 이번에 먹은 캠핑세트는 정말 구성이  알차고,

가격이 착해서 자주 애용할 것 같아요.

질 좋은 고기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맘에 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