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4~15일 캠핑 일정을 잡고
충남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으로 향한 여자 넷, 남자 둘.

오해하면 커플같지만 ㅋㅋㅋ 27년간 절친인 아줌마 3과
친구 아들 2, 딸 1명과 함께 캠핑을 떠나봅니다.

송림산림욕장은 솔숲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공기 좋고 조용하고 나름 볼거리들이 많은 곳입니다.

저희는 늦게 가서 스카이워크 입장을 못했지만
소나무 꼭대기 높이에서 바다와 숲을 바로 볼수도 있답니다.

그것까지는 좋았는데 하필 돌풍과 벼락이 치는 집중호우가
기다리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소나기가 오락가락 하기에 우산보다는 우의를 챙기긴 했지만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토요일은 새벽 4시 넘어서까지 천둥벼락이 ㅠㅜ
그래서 금요일 저녁에는 간단하게 조리될 수 있는 멜론 하몽의 궁합을 생각하여 

멜론과 스페인 여행에서 겟 해온 짭쪼름하고 매운 초리조,
그리고 조은장터표 수제소세지를 준비했습니다.

사실은 기대 안했던 소세지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소세지 치고 가격이 좀 나간다고 생각을 하고 한번도 구매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캠핑이벤트에 당첨되면서 상품을 받고는 사이즈에 놀랬고,  

구울 때는 퀄리티에 놀랬으며 먹어보곤 맛에 반했습니다.

왜 돼지고기인데도 떡갈비 맛이 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캠핑이 아니더라도 이 녀석을 계속 구매할 것 같습니다.

대망의 토요일 비가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하여
외부 일정이 전혀 가능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오후에 잠깐 날이 괜찮아
대형 파라솔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 후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가 워낙 많이 먹는 사람들이라 당연히 보내주신 캠핑세트 4인용 외에
등갈비와 삼겹살 목살을 추가했더랬습니다 ㅋㅋ

등갈비는 된장에 1차 삶아내고 불고기 양념을 해서 비닐팩 포장하고
목살 또한 반은 양념해서 준비했고

비를 뚫고 어렵게 셋팅한 뒤 먹은 탓이라 그런지
평상시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

현지에서 제철 수확한 양파와 감자는 굽기만 했는데도 훌륭했고

여기서 팁! 송이버섯은 통째로 굽고 잘라야
수분을 가득 머금고 훨씬 맛있다는 사실~~

우연히 조은장터를 알기 전까지는 제주도에서 흑돼지 반토막을 7키로씩 주문해서 먹었고
마장동 시장에 직접 가서 구매를 하였던(개인임 장사안함 ㅋ) 

사람인지라 이곳의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과 퀄리티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확인할 수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

하지만 날 더운데 고기 굽느라 토인같이 나온 얼굴은 죄송 ㅋ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 묵은지와 남은 목살만 넣고 30분 끓이기만 했을 뿐인데
전통의 원조 김치찌개집도 놀랄 맛이 나왔습니다.

저도 목살 넣고 김치찌개는 처음이라 완전 놀랐어요. 숙취해소에 짱 ㅋ

사실 조금 남겨놓은 소세지도 넣었답니다.
4개중에 3개는 굽고 하나만 김치찌개에 퐁당

이 깊은 맛이란 ㅠㅜ 하지만 사진을 남기지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절대 믿을만하니 강추~!

이번 여행에는 역시나 먹은 것밖에는 기억에 남지 않네요 ㅋ

이곳의 다른 아이템들도 훌륭한 거 알지만 

특히나 날만 차가워지면 갈비, 양지, 스지, 사태만 넣고
갈비탕을 끓이는데 정말 강추입니다.

이러다가 설렁탕집 갈비탕집 문을 닫을 수도 있게 만드는 맛이라는거 ㅋ

저는 핏물 충분히 빼고 1차로 된장 살짝 넣고 삶아내
찬물에 깨끗이 씻고 마늘, 양파, 대파, 표고, 대추만 넣고
2시간 이상 끓이면 됩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영양만점 음식이 될 거예요. 

아마 마늘 양파만 넣어도 원재료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실패는 없을 겁니다.

요즘 주부님들 먹거리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으실 텐데
조은장터 만나고 걱정 따위 nㅇ no~~~   늘 감사합니다.

뉴아이템 소세지는 아이들 있는 집에도 강추입니다.
굽는데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직화하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날씨가 많이 안좋아 사진들이 너무 새까맣게 나와서 속상하긴 하지만
오랜 친구들과 바비큐 파티를 하며
몃진 추억거리 한 장면을 남기고 왔습니다.

좋은 여행의 기회 만들어 주신 조은장터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늘 번창하세요~~!!